척추전방전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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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전방전위증


척추전방전위증(요추전방전위증)은 다소 생소한 병명이지만, 인구의 4~8%에서 발견되는 비교적 흔한 척추 질환입니다. 40~50대 중년층에서 평소 허리통증이 있을 때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1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 부위의 상, 하 척추뼈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서로 어긋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말 그대로 척추뼈의 위치가 앞쪽으로 이동된 것입니다.

척추는 건물의 기둥에 비할 수 있는데, 이 기둥이 둘로 갈라져 서로 어긋나서 움직이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척추 어느 부위에서든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허리 아래쪽(하부 요추)에 많이 발생하여 허리 통증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원인은?

척추전방전위증 원인
척추 분리증과 동반된 척추전방전위증 척추 분리증에서 나타나는 척추 결손 부위(뼈에 금이 간 경우)에서 뼈가 어긋나면서 척추전방전위증이 진행되는 경우입니다. 척추분리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급성 성장기(청소년기)에 척추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생긴 피로골절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퇴행성 전방 전위증(가성 척추전방전위증) 디스크와 관절의 퇴행이 있는 경우로 대개 50대 이후 노화과정에서 자연스레 생기는 퇴행성 변화에 의해 디스크 간격이 좁아지고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오는 척추 불안정 상태 때문에 발생합니다.
선천성 전방 전위증 선천적인 척추발육 부진이 있는 경우입니다.
외상성 전방 전위증 사고나 충격 등에 의해 척추관절 돌기에 골절이 생기거나 위치변화가 생긴 경우입니다.
기타 심한 복부비만, 하이힐을 즐겨 신을 때

척추전방전위증 증상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주로 (1)제4번 허리뼈와 5번 허리뼈 사이, (2)제5번 허리뼈와 제1번 천추뼈 사이의 두 부위에서 많이 생깁니다. (1)은 '제4~5 요추간 척추전방전위증'이라고 부르며 제4번 허리뼈를 포함한 그 위쪽의 척추뼈가 제5번 허리뼈에 대해서 앞으로 빠진 상태를 말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병은 인체의 기둥인 골조가 불안정한 상태로 허리통증의 빈도나 강도가 세고, 일상생활 장애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척추뼈가 빠지면서 신경 다발도 심하게 눌려 다리가 저리고 아픈 신경 증상도 흔히 나타납니다.

  • 허리, 엉덩이 부위의 통증
  •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심해지는 허리 통증
  •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앉으면 감소되는 통증
  • 엉덩이나 무릎 아래쪽에 통증이 있음(쉬면 증상이 나아지기도 함)
  • 등쪽 척추를 만져보면 튀어나온 것 같은 부위가 만져지며, 그 부위를 누를 때 통증이 느껴짐
  •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무거운 느낌)
  • 다리로 퍼지는 통증(방사통)
  • 다리가 저리고 시린 감각 이상
  • 척추뼈가 빠진 정도에 따라 허리 주위나 다리 뒤쪽의 근육이 뻣뻣해져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자세이상이 생김

척추전방전위증 진단은?

척추의 구조적 이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X-ray 검사로 쉽게 진단 가능합니다. 엑스레이는 척추 분리증이 같이 있는지 알기 위하여 보통 찍는 전후방(前後方), 측면(側面)의 두 장의 엑스레이 이외에 45도 각도의 사면(斜面) 엑스레이를 찍기도 합니다. 척추가 얼마나 불안정한지 알기 위하여 척추를 굽혔다 폈다 하면서 찍는 굴곡-신전 엑스레이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정밀검사 방법 중 가장 정확하고 환자에게 고통이 없는 검사는 MRI 검사이지만,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어 비용이 고가이므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허리통증 외에 다리 저림증과 같은 신경성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환자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척추 전방전위 정도에 따른 분류

척추뼈가 빠진 정도에 따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나눌 수 있는데 가장 심한 경우 척추뼈 전체가 앞으로 빠지기도 합니다.

척추전방전위 정도에 따른 분류
1단계 4분의 1정도가 앞으로 빠짐(튀어나옴), 추나요법 가능
2단계 4분의 2정도가 앞으로 빠짐, 추나요법 가능
3단계 4분의 3정도가 앞으로 빠짐, 추나요법만으로 치료 불가, 수술치료 필요
4단계 척추뼈 전체가 앞으로 빠진 경우

척추전방전위증 치료는?

척추전방전위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평생 살아가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요통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되며 만약 다리가 저린 척추완 협착증 증세가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를 생각해야 합니다.

1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허리근육강화 운동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치료로 통증완화
허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통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고 환자가 젊은 경우에는 우선 허리근육 강화운동을 먼저 추천합니다.

허리 근육 강화 운동에는 허리 근육 강화 체조, 수영, 등산, 걷기 등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도 이 운동을 대신 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본인 스스로 열심히 땀 흘리면서 하는 것입니다.

운동과 함께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치료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2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치료
수술은 다리에 마비가 동반되었거나 좀 걷기 시작하면 다리에 힘이 빠지는 환자나 수개월 이상 비수술적인 치료를 받아도 오래 서 있거나 걷기 힘든 환자일 때 시행하게 됩니다. 특히 대소변 장애가 동반된 환자는 응급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은 척추유합술로 신경이 눌리는 위치와 허리디스크 동반 여부에 따라서 후방에서 접근하기도 하고 후측방에서 접근하여 수술을 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배꼽 주변으로 접근하는 전방접근수술법이 좋은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7척추전방전위증 예방법

1 평소 허리를 지지해 주는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허리가 좋지 않은 환자는 걷기 운동을 많이 하라고 하는데,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는 걷기 운동보다는 실내자전거 운동이나 물속에서 걷는 운동이 더 좋습니다. 허리 근력운동이나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성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허리가 아프다면 병원 진료를 꼭 받아보도록 합니다.
40-50대가 되면 앉았다가 일어날 때 허리나 엉치 통증으로 인해서 허리를 잡고 일어나거나 뭔가를 짚고 일어나야 한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의 초기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곧바로 척추전문병원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올바르게 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