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근관이란 굴근 지대의 아래 부분을 말하는데, 굴근 지대란 안 쪽 복숭아 뼈와 뒤꿈치를 연결하는 밴드와 같은 조직으로 그 아래로는 후경골근건 및 발가락을 굽히는 힘줄들, 그리고 신경 및 혈관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거나 굴근 지대 부위의 바로 아래 또는 그 근위부나 원위부에서 후경골 신경이나 그 분지가 압박되어 증세가 나타날 때 족근관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발바닥 광범위하게 저리고 화끈거림~

증세가 다양하며 통증의 위치와 성질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발바닥에 광범위하며, 특정 위치를 잘 알 수 없는 저린 감각, 화끈거리는 느낌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 있거나 활동을 많이 하면 증세가 악화되며 휴식에 의해 증세가 완화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밤에 잘 때 가장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가벼운 이불에 의해서도 심한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야간 통증은 마사지를 하면 다소 호전되기도 합니다. 또한 종아리 안쪽 근위부로 뻗치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후경골 신경이 압박되어 나타나~

후경골 신경이 압박되는 원인은 연부 조직 종양, 정맥류, 전위된 골절, 신경주위 섬유화, 건초염, 거종골 골결합, 그리고 류마티스 양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등이 있는데 특별한 원인이 없이 압박되어 족근관 증후군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족근관 증후군..감별 진단이 중요해~

다양한 이학적 소견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모든 환자에게서 확실히 족근관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뚜렷한 소견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족근관 증후군은 비슷한 증세를 나타낼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랫동안 신경이 마비되어 있었다면 근위축과 뚜렷한 감각 이상이 있으므로 진단이 쉽지만, 초기에는 감각의 마비도 뚜렷하지 않으면서 증세만 있으므로 다른 여러 가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과의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압통 및 돌출된 부분이 있는가를 보고, 티넬 징후가 있는가를 검사합니다.


족근관 증후군 치료 우선 보전적 요법을 시작~

뚜렷하게 신경을 압박하는 구조물이 있을 경우에는 수술을 하여야 하지만, 뚜렷한 구조물에 의한 압박이 없으면서도 족근관 증후군이 의심될 경우에는 먼저 6-12주 정도 보존적 요법을 시행합니다. 보존적 요법은 필요에 따라서 약물 요법과 물리 요법을 시행하고 궁 지지대(arch support) 등의 보조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임신 중에 이러한 증세가 발현된 경우에는 안정을 하고 출산 후 수주 경과 할 때까지 기다려 보면 호전되기도 합니다. 전신적인 부종이 있는 경우에는 탄력 스타킹을 착용하고 약물 요법을 병행합니다. 단, 하지 석고나 보조기로 고정을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