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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의자, 허리에 독

최근 오랜 시간 운전을 한 뒤 허리를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에 의하면 장시간 운전 뒤 허리에 오는 뻐근한 통증의 원인이 자동차 운전석에 있다고 한다.

자동차 운전석의 의자는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의 쇼파와 같은 느낌이 난다. 현대인의 체형이 허리가 약간 굽어있기 때문에 이렇게 디자인 되었는데, 운전자가 앉았을 때는 허리와 엉덩이가 안쪽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가 척추의 건강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허리와 엉덩이가 움푹 들어가는 이러한 구조는 운전자의 허리를 휘게 하고, 어깨를 굽게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을 몇 시간 하고 나면 허리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게 되는데 허리에 가해지는 이러한 부담은 디스크와 관절에 무리를 주어 허리의 추간판을 조금씩 밀려 나게 한다.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20대 이후,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요추 뼈 사이의 물렁뼈(디스크, 추간판)가 튀어나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되는데, 초기에는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진행될수록 다리, 허리 등에 통증이 심각해진다.

허리디스크의 발생은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큰 원인이 된다. 디스크 환자의 약90%는 잘못된 자세로 인한 경우인데 옳지 못한 자세는 허리의 근육을 약하게 하고, 디스크와 관절에 부담을 주어서 디스크가 조금씩 밀려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을 오래 하면 허리에 부담을 주어 디스크가 잘 발생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운전을 하면서 등받이에 기대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인데. 대책은 없을까?

▶ 허리디스크 예방 tip
가장 중요한 것은 허리뼈를 잘 지지해 줄 수 있는 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이다. 허리 디스크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근육들은 후 요추근육과 복부근육, 둔부, 하지, 골반 근육들이 관련이 있다. 실제 요통 환자들은 골반과 하지 근육들의 유연성이 감소되어 있고 척추 근육 및 복부근육의 강도도 약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허리 디스크와 관련이 있는 근육들을 튼튼하게 단련하는 것은 허리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적절한 유연성 운동과 근력강화 운동을 통해 요추 지지근육의 강도와 지구력,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운전자들의 경우 의자에 앉을 때 뒤로 몸을 비스듬히 기대는 자세는 피하자. 대신, 엉덩이를 최대한 붙여서 앉는 것이 좋다. 또한 방석 등을 돌돌 말아 엉치뼈(엉덩이와 허리 사이쯤)에 대주면 엉치 뼈에 가해지는 부담이 훨씬 줄어들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척추가 바로 서게 되어 허리 디스크가 발생될 확률이 줄어들 수 있다.

(출처: 인천=뉴스와이어 2007년11월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