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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발병경로 첫 규명, 치료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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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발병경로 첫 규명, 치료길 열리나?!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경로가 국내 서울대 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져 세계 학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성 관절염으로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 난치성 질환이다. 팔과 다리의 여러 관절에 붓기와 통증이 동반되며 치료를 하지 않으면 관절의 만성염증에 의해 관절을 이루는 연골, 뼈, 힘줄, 인대가 손상되어 변형을 가져오게 된다. 전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며 남성에 비해 여성이 3배 더 많이 발생한다. 국내에는 약 5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이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교수팀은 면역단백질 케모카인을 매개로 한 면역반응이 관절뼈의 파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과 류마티스 관절염환자에서 추출한 혈청과 활막액을 통한 예비연구에서 규명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관절염을 유도한 쥐 실험을 통해 관절에 존재하는 미성숙한 파골세포가 분화하면서 ip-10이라는 ‘케모카인(t 세포를 염증부위로 끌어들이는 면역단백질)’이 생성되고 이 단백질이 ‘cd4 t’세포에 영향을 미쳐 ‘tnf alpha(종양괴사인자)’와 ‘rankl’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과정을 밝혔으며, 이 케모카인이라는 면역단백질이 관절염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타깃이 되기 때문에 케모카인을 차단하면 관절염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ip-10을 매개로한 면역반응이 관절뼈의 파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해 냄으로써 면역계의 조절을 통한 관절염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발견이다.

지금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류마티스 약제나 억제제 등은 일부에서는 효과가 없고, 종양발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만큼 조심스럽게 사용되고 있어 이번 연구를 통해 보다 상위에서 작용하는 진행경로를 밝혀 냄으로써 근본적인 치료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제공-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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