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액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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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도 아니면서 관절이 아프고 붓는 '점액낭염'



'점액낭(소액의 점액을 함유한 주머니)'은 뼈와 뼈 사이에, 근육, 피부, 인대 같은 움직이는 구조물 사이에 존재하면서 이들이 서로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점액낭염'은 인체에 150개가 넘는 점액낭에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면서 염증이 생겨 동통, 종창(부기) 등을 유발하며, 주로 어깨관절, 팔꿈치, 엉덩이 좌골, 고관절 부위에 잘 생깁니다.
'점액낭염'이 생기면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통증이 있고 종창이 관찰돼 '관절염'과 오인하기도 하지만 관절염과 달리 '점액낭염'은 잘 걷지 못하게 되거나 관절이 변형되는 등의 장애까지 이어지진 않습니다.

점액낭염은 왜 생길까?

점액낭염은 점액낭에 만성 외상(반복적이고 만성적인 자극)이나 급성 외상에 의한 조직손상으로 인해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며 잘 치유하지 않으면 반흔조직, 섬유근, 비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만성 외상: 자극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면서 생김
  2. 급성 외상: 교통사고, 운동손상 등 직접적인 외상에 의해 2차적으로 생김
  3. 급성 감염: 열상이나 궤양 등 피부방어가 깨지면서 외부로부터 2차적으로 감염(주로 화농성 균)
  4. 만성 감염: 주로 결핵, 진균(곰팡이)에 의해 생김
  5. 결정체성: 통풍 즉 혈중 요산 농도 증가로 생김
  6. 자가면역질환: 경우에 따라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의해 생김

3점액낭염의 증상

근육이나 지방이 많은 곳에 있는 점액낭염인 경우에는 종창이, 안쪽 깊숙한 곳의 점액낭염인 경우 국소적인 압통(해당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심해짐)이 나타납니다. 주로 점액낭염이 있는 부위가 자극될 때나 저녁에 통증이 심해집니다.

1 쑤시고 아픈(동통) 증상이 있다.
급성인 경우에는 갑자기, 만성인 경우에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데 주로 해당부위만 지속적으로 아픈 국소성 동통이지만 드물게 통증이 퍼져가는 양상인 방사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증 정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감염성인 경우에는 통증이 심한 편입니다.
2 종창이 있다.
비교적 안쪽에 위치한 점액낭인 경우에는 대개 종창이 생기며 이것이 통증을 가중시키기도 합니다. 또 부위를 만지면 따뜻하거나 붉은빛을 띠며, 반대로 겉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으나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안정을 취하면 완화된다.
관절 움직임이 뻣뻣하고 운동이나 활동하는 경우에 정도가 심해지고 안정을 취하면 완화됩니다.

점액낭염이 잘 생기는 부위

△운전이나 사무직 등 주로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경우,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척추 만곡증이 있는 경우에는 엉덩이 부위에
△좁고 높은 구두를 자주 신는 사람이나 무지외반증이 있는 경우에는 발이나 아킬레스건 주위에
△어깨, 팔 등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운동선수나 헬스트레이너 등, 오랜 시간 공부하는 경우 어깨나 팔꿈치에 자주 생기기도 합니다. 또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의해서도 점액낭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대전자 점액낭염
넓적다리뼈인 대퇴골의 바깥쪽에 존재하는 대전자 바로 위쪽 점액낭염으로 주로 엉덩이 바깥부위 통증을 호소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과도한 운동, 척추만곡증, 오래 서 있는 경우 등에 흔하며 고관절 외전근을 스트레칭하고 근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2 팔꿈치 점액낭염(주두 점액낭염)
팔꿈치 뒤에 위치한 팔꿈치 점액낭염은 팔꿈치에 오랜 시간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 자주 생기며 시한 경우 팔꿈치에서 물혹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3 둔부하 점액낭염
엉덩이쪽의 점액낭염으로 엉덩이가 아프면서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과 압통이 있습니다. 신체적인 활동 후나, 다리를 벌리는 자세, 혹은 양반 다리 자세에서도 심해집니다.
4 좌둔 점액낭염
좌골 조면(앉을 때 바닥에 닿는 골반부의 튀어나온 부위)과 대둔근 사이의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하며, 앉을 때 닿는 부위에 자주 생깁니다. 의자에 두툼한 방석을 놓아 마찰이 잦은 부위의 압력을 줄여 주면 치료 효과가 있고, 재발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5 거위발 점액낭염
허벅지 뒤쪽의 근육 중 3개가 무릎 안쪽 아래에서 합쳐져 거위발 모양으로 붙어 있는데 이 부위 염증을 거위발 점액낭염이라 합니다. 무릎을 완전히 움직일 수 있을 때 운동을 복귀할 수 있다.

점액낭염의 치료

액낭염 대부분은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해당 부위의 운동을 줄이고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되며 만성적인 경우 보호대를 착용해 운동을 제한합니다. 일반적으로 물리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대부분 호전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재발성을 띠는 만성인 경우에는 초음파를 통해 점액낭 안에 있는 삼출액을 빼내고 주사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1 물리치료
- 염증 진행을 막기 위해 얼음찜질을 합니다.
- 급성 부종을 감소시키기 위해, 점액낭에 있는 삼출액을 흡인한 후 종창이나 액이 다시 고이는 것을 막기 위해 압박붕대를 합니다.
2 약물치료
- 감염성 점액낭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제, 결핵성 점액낭염의 경우 항결핵 치료제를 처방합니다.
- 통증 양상에 따라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경구 투여나 스테로이드 국소치료제를 주사합니다.
3 수술치료
심한 경우 절개 배농(절개하여 염증을 제거함) 혹은 점액낭 절제술, 또는 골결손의 수술적 제거 등을 시행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뭅니다.

점액낭염의 생활요법

점액낭염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동범위를 제한하고 활동을 줄이는 등 안정을 취하고 쉬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얼음팩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전문의의 안내에 따라 점액낭염이 생긴 부위에 좋은 운동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